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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에서 유일하게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는 당진 왜목마을의 명당 포인트와 주차 정보, 새빛왜목 조형물 포토존까지 완벽한 여행 가이드를 확인하세요.
지도가 빚어낸 기적, 왜목마을의 독특한 지형과 매력
충청남도 당진시 석문면 교로리에 위치한 왜목마을은 지형이 마치 왜가리의 목처럼 가늘고 길게 바다로 뻗어 나갔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이러한 독특한 지리적 특성 덕분에 서해안임에도 불구하고 동쪽을 향해 돌출되어 있어 바다 위로 솟아오르는 장엄한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기적 같은 장소입니다. 보통 서해에서는 해가 바다로 지는 일몰만 볼 수 있다는 고정관념이 있지만 왜목마을은 동해안 못지않은 화려한 일출과 서해 특유의 감성적인 일몰, 그리고 밤이 되면 바다 위로 떠오르는 달(월출)까지 삼박자를 모두 갖춘 천혜의 관광지입니다. 특히 이곳의 일출은 동해의 장엄하고 거친 파도와 달리 서해 특유의 잔잔한 물결과 갯벌, 그리고 바다 위에 떠 있는 국화도와 장고항의 노적봉 등 작은 섬들이 어우러져 한 폭의 수묵화처럼 서정적이고 소박한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해안선이 양옆으로 뻗어 있어 해가 뜨고 지는 궤적을 한눈에 담을 수 있으며 계절에 따라 해가 뜨는 위치가 조금씩 달라지면서 국화도 위로 뜨거나 장고항 촛대바위(노적봉)에 걸리는 등 매번 색다른 풍경을 연출하여 사진작가들의 출사지로도 명성이 높습니다. 2026년 새해에는 꽉 막힌 동해안 고속도로 대신 수도권에서 1시간 3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왜목마을에서 여유롭고 특별한 해돋이를 맞이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촛대바위에 걸린 태양, 일출 감상의 골든타임과 포인트
왜목마을의 일출은 계절에 따라 태양이 솟아오르는 위치가 달라지는데 이를 미리 파악하고 방문해야만 원하는 구도의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여름)를 전후해서는 국화도 위쪽으로 해가 뜨고 동지(겨울) 무렵에는 장고항의 노적봉(남근바위) 근처로 해가 뜨기 때문에 1월 1일 새해 일출을 보러 간다면 노적봉 촛대바위에 태양이 걸리는 절묘한 순간을 포착할 수 있는 확률이 높습니다. 일출을 감상하기 가장 좋은 포인트는 해변 산책로 어디에서나 잘 보이지만 사진 욕심이 있다면 장고항 방면으로 조금 이동하여 바위와 해를 일직선상에 두는 것이 좋으며 오메가 일출을 기대한다면 수평선에 구름이 없는 맑은 날을 골라야 합니다. 해가 뜨기 전 여명이 밝아올 때 갯벌에 물이 들어와 만조 상태라면 물 위로 비치는 붉은 반영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간조 때라면 드넓은 갯벌의 질감과 어우러진 태양이 독특한 매력을 발산합니다. 일출 시간은 한국천문연구원 데이터를 통해 사전에 정확히 확인해야 하며 서해안 특성상 해무가 끼는 경우가 많으므로 기상 예보를 꼼꼼히 체크하고 출발하는 것이 헛걸음을 방지하는 방법입니다.
석문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파노라마, 숨겨진 일몰 명당
왜목마을이 일출 명소로 유명하지만 해가 지는 일몰 또한 놓칠 수 없는 볼거리인데 해변에서 보는 일몰도 아름답지만 진정한 일몰의 감동을 느끼고 싶다면 마을 뒤편에 위치한 해발 79m의 나지막한 야산인 석문산 정상에 오르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석문산은 높이가 낮아 등산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약 10분에서 15분 정도만 가볍게 걸어 올라가면 정상에 도착할 수 있는데 이곳에 서면 왜목마을의 전경과 드넓은 서해 바다, 그리고 대난지도와 소난지도 사이로 떨어지는 붉은 태양을 파노라마 뷰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해 질 녘 대호 방조제와 석문산 아래로 펼쳐진 논밭이 황금빛으로 물드는 풍경은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힐링의 시간을 선물하며 해가 완전히 넘어간 후 하늘에 남은 붉은 잔영(매직 아워)은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 완벽한 배경이 되어줍니다. 석문산으로 가는 길은 오작교 부근에서 시작되며 경사가 다소 가파를 수 있으나 거리가 짧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고 정상에는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편안하게 앉아 일몰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새빛왜목 조형물과 해식동굴, SNS 핫플레이스 포토존
왜목마을 해변에는 이곳의 랜드마크이자 거대한 은빛 날개를 형상화한 '새빛왜목'이라는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는 왜가리가 비상하는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높이가 무려 30m에 달해 멀리서도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이 조형물은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조형물의 양 날개 사이 오목한 공간에 떠오르는 태양을 넣어 찍는 구도가 SNS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밤이 되면 조형물에 다채로운 색상의 LED 조명이 켜져 낭만적인 야경 명소로 변신합니다. 또한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핫한 포토존으로 떠오른 곳은 왜목마을 해수욕장 끝자락에 위치한 작은 해식동굴인데 동굴 안쪽에서 바깥 바다를 향해 역광으로 사진을 찍으면 동굴의 실루엣이 액자 프레임이 되어 신비롭고 감성적인 인생샷을 남길 수 있습니다. 해식동굴은 물때에 따라 접근이 불가능할 수도 있으므로 간조 시간을 확인하고 방문해야 하며 바위가 미끄러울 수 있으니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해변 곳곳에 설치된 하트 조형물이나 요트 조형물 등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일출이나 일몰을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습니다.
주차 및 차박 정보와 주변 즐길 거리 팁
왜목마을은 인기 관광지인 만큼 공영 주차장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편이지만 새해 첫날이나 주말에는 주차 공간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일출 시간보다 여유 있게 도착하거나 마을 입구의 임시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변 바로 앞 주차장은 차박(차크닉)을 즐기는 캠퍼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은데 바다를 바라보며 트렁크를 열고 컵라면을 먹거나 따뜻한 커피를 마시는 낭만은 왜목마을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권입니다. 다만 이곳은 정식 캠핑장이 아니므로 취사나 불멍(모닥불)은 금지되어 있으며 가져온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가는 클린 캠핑 에티켓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일출을 본 후에는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삽교호 관광지나 당진의 또 다른 명소인 아미 미술관, 아그로랜드 태신목장 등을 연계하여 둘러보면 더욱 알찬 당진 여행 코스가 완성됩니다. 겨울철에는 바닷바람이 매우 매서우므로 롱패딩과 핫팩, 담요 등 방한 용품을 완벽하게 챙겨야 하며 따뜻한 물이 담긴 보온병을 준비하면 추위를 녹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